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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지식] 노력성폐활량 검사 결과_폐기능검사에 대한 고찰 4편

by 김보늬 2020. 6. 11.

2. Maximal-effort expiratory spirogram


  최대노력성호기곡선으로는 다음과 같은 지표들을 얻을 수 있다. 



  1) Forced expiratory volume at one second(FEV1)


  최대노력성 호기를 시작한 후 1초간에 내쉰 용적을 저장하며 여기에는 노력에 영향을 받는 곡선의 초반부가 포함되나 노력에 관계없는 중간부분도 상당히 이에 속하기 때문에 임상 진단을 위하여 충분히 재현성이 있으며 예민한 지표이다. 폐쇄성폐질환의 경우 이 지표가 감소하면 실제로 이 수치와 여러 호흡기질환의 정도, 장·단기 예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보고 되고 있다.



  2) FEV1/FVC


  1초간노력성호기량은 노력성폐활량이 감소하면 따라서 자동적으로 감소하게된다. 즉 FEV1 수치는 FVC에 의존적이기에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 1초간노력성호기량을 노력성폐활량에 대한 백분율로 표시하여 개괄적으로 기도 폐쇄를 표시하는 지표로 이용한다. 정상인에서는 약 70 % 이상이고 그 이하인 경우 기도 폐쇄를 의미하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상치가 감소한다. 제한성폐질환에서는 노력성폐활량이 감소하므로 이 비율이 정상이거나 증가한다. 그러나 제한성폐질환과 폐쇄성폐질환이 공존해 있는 경우에는 감소한다. 



  3) FEF25~75%


  과거 최대호기중간유량이라 불렸던 것으로 총폐활량의 초기 및 말기 25 %를 제외한 중간 50 % 용적을 소요된 시간으로 나누어서 구하며 환자의 노력에 관계없이 말초 소기도 조기 병변 진단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지표는 정상인에서도 많은 변이성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의하여야 한다. 




3. 폐활량측정법 결과 해석


  폐기능검사의 해석에 있어서 인식해야 할 것은 폐기능검사 결과가 특정 진단을 바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므로 다른 일반 검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병력, 진찰소견, 흉부방사선 촬영 소견, 관련된 다른 검사 결과들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폐기능검사는 호흡기 질환의 생리학적 변화를 평가하도록 해주고 또한 해당 폐질환의 병변을 deduction 기능하게 하여 특정 질환의 실체를 확인하게 해준다. 이러한 연역적 확인 과정은 비정상 폐기능검사 결과 형태의 분류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즉 일정 생리학적 장애의 형태, 예를 들면 제한성환기장애는 폐섬유화증과 같은 특정 질환을 시사하여 줄 수 있다.


 폐기능검사 결과는 폐 자체의 실질이나 기도 이상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해당환자의 키(신장), 몸무게, 연령, 성별, 인종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따라서 검사결과는 특정 환자의 성별, 연령 및 신장을 고려한 동일 조건의 정상인에 대한 정상 예측치에서의 백분율을 표시하며, 정상예측치의 ± 20 % 이내에 들어갈 때 정상으로 간주한다. 폐활량측정법의 결과는 크게 나누어 제한성환기장애 및 폐쇄성환기장애 그리고 그 두 장애의 혼합형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피검자가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거나 호흡근육이 악화된 경우 혼합형의 소견을 보일 수 있다.

 


  1) 폐쇄성환기장애


  폐쇄성 환기장애의 진단은 이론적으로 두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첫번째는 정상 호흡을 위해서는 기도 폐쇄 때문에 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airway resistance를 측정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최대 노력성 호기 시 기도폐쇄로 인해서 숨을 내쉬는 것이 늦어 진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1초간 노력성호기량과 같은 호기 유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Airway resistance의 측정은 고가의 정교한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고 폐쇄성폐질환에서 증가하는 말초 기도의 저항뿐만 아니라 상기도 저항도 동시에 측정되며, 총 기도 저항의 대부분을 상기도 저항이 차지하기 때문에 폐쇄성폐질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임상적으로는 보통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폐활량측정법을 이용하고 있다. 

 

  폐활량측정법상 폐쇄성환기장애의 소견은 1초간 노력성호기량이 주로 감소하고 폐활량도 감소할 수 있으나 1초간노력성호기량의 감소보다 그 정도가 훨씬 덜하며 1초간노력성호기량의 노력성폐활량에 대한 비가 정상 이하로 감소한다. 각 지표의 감소정도는 각 정상예측치에 대한 백분율의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정상예측치 

측정치 

백분율(%) 

FVC(L) 

3.00

2.41 

80

FEV1(L)

2.24 

1.43 

64 

FEV1/FVC

 74

59 

 

FEF25-75(L/sec)

2.63 

0.50 

23

  그러나 폐쇄성폐질환의 경우에도 잔기량의 증가로 노력성폐활량이 감소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FEV1/FVC 비가 그다지 감소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FEV1/FVC는 폐쇄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나, 폐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는 부적당하며 폐쇄 정도의 지표로서는 FEV1 의 정상예측치에 대한 %를 이용한다. 즉 FEV1이 1 L, FVC 2 L로 FEV1/FVC가 50% 인 천식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호전되어 FEV1이 2 L로 늘고 FVC가 3.6 L로 증가 시 FEV1/FVC는 33%로 오히려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FEV1/FVC는 폐쇄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없다. 폐쇄성폐질환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 만성폐쇄성 기관지염, 폐기종 및 천식 등이다. 



  2) 제한성환기장애


  제한성환기장애의 소견은 주로 폐활량 감소이며 1초간노력성호기량은 폐활량의 감소에 따라 2차적으로 다소 감소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정상을 유지한다. 따라서 1초간노력성호기량의 노력성폐활량에 대한 비율은 정상보다 높아진다. 



 

정상예측치 

측정치 

백분율(%) 

FVC(L) 

2.22

1.50

68

FEV1(L)

1.49

1.25

83

FEV1/FVC

70

83

 

FEF25-75(L/sec)

1.84

1.75

96


  제한성환기장애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미만성간질성섬유조직증식 등의 간질성 폐질환이며 그 외에 흉막강삼출액, 기흉 및 흉막유착 등과 각종 신경 및 근육질환도 흉곽운동에 제한을 주어 제한성환기장애의 소견을 보인다.


  탄성반동압이 증가하는 간질성폐렴과 같은 제한성환기장애의 경우에는 탄성반동압의 증가로 FEF25-75%가 정상이거나 증가한다. 



  3) 혼합형환기장애


  실제로 대부분의 환기장애 환자는 다소간의 폐활량 감소와 1초간노력성호기량 감소를 동시에 보이나 자세하게 관찰하면 둘 중 한 지표가 우세하게 감소한 경우가 흔하다. 만약 폐활량이 우세하게 감소하였다면 제한성환기장애를 의미하지만 폐활량이 다소 감소하였고 1초간노력성호기량이 우세하게 감소하였다 하면 폐쇄성환기장애를 의미한다. 실제의 판단기준은 폐활량 및 1초간노력성호기량을 정상 예측치의 백분율로 표시하며 한가지 지표가 15 % 이상 차이가 나게 더 감소하면 해당 환기장애로 해석하고 그 차이가 15 % 이내면 혼합형환기장애로 진단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은 인정을 받지 못하므로 FEV1/FVC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폐활량측정법 검사 결과로 진단이 어려울 경우에는 폐용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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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 [생활정보 공유] - [의학지식] 폐활량측정법_폐기능검사에 대한 고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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