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폐용적 정상치
폐용적은 정상인에서도 상한치와 하한치 모두 변이가 크며 폐용적의 해석에 있어서는 이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1) 정상치 변이에 관여되는 요인들
(1) 정상폐기능 자체가 개인간 차이가 크다.
(2) 폐질환이 있을 때 한 가지 이상의 병리기전이 관여된다.
(3) 보상적 적응에 의한 변동(예: 폐절제술 후의 폐 과 팽창)
(4) 2차적 합병증: 호흡근 약화가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는 무기폐나 폐렴 등
2) 정상치 설정 방법
(1) 예상 기대치에 대한 백분율을 정상 범위로 설정하는 방법
TLC: 80~120%, FRC: 65~135%, RV: 65~135%
(2) 95% 신뢰구간을 갖는 단독 수치를 쓰는 방법
TLC: 평균 ±1.077 L
RV: 평균 ± 0.76 L
6. 폐용적측정의 임상적 응용
1) 폐용적의 결정 인자: 폐용적 결과를 임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각 폐용적의 결정인자를 이해해야 한다.
폐용량 |
결정인자 |
전폐용량 |
흡기근의 강도 폐의 탄력 반동 흉곽의 탄력 반동(기여도 낮음) |
기능적잔기용량 |
폐와 흉곽의 탄력 반동 간 균형 |
잔기용량 |
호기근의 강도 흉곽의 탄력 반동 폐의 탄력 반동(기여도 낮음) 기도 폐쇄(노령이나 폐질환자에서 중요성이 커짐)
|
2) 폐쇄성폐질환과 제한성폐질환의 감별에 있어 폐용적측정의 이용
폐쇄성폐질환은 호흡기계의 기계적 특성 중 동적 특성에 변동이 오는 질환이며 제한성폐질환은 폐의 정적 특성이 변하는 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1) 1단계 검사: 폐활량 측정법
폐쇄성: Reduce expiratory flow, variable vital capacity(normal or decreased)
제한성: Reduced vital capacity, variable flow rate(normal or increased)
(2) 2단계 검사: 폐용적검사
폐용적 측정은 아래와 같은 유용성이 있다.
(가) 폐쇄성질환인지 제한성질환인지 확인할 수 있다.
(나) 질병의 중증도나 병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 폐활량측정법에서 불분명한 경우 감별진단에 도움이 된다.
폐쇄성폐질환에서는 특징적으로 잔기용량과 기능적잔기용량이 증가하며 이는 기류폐쇄 정도와 비례한다. 폐쇄성폐질환의 초기 또는 기관지천식의 관해서는 잔기용량 증가만이 유일한 소견일 수 있다. 또 폐쇄성폐질환 종류에 따라 전폐용량의 변동 정도가 다른데, 폐기종이 주된 폐는 증가하고, 기관지천식은 정상 혹은 높은 정상치, 만성기관지염이 주된 폐는 정상 또는 경도의 증가, 두가지가 혼합된 폐는 증가 등의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많은 폐쇄성폐질환자에서 기류제한이 단일 병태가 아니기 때문에 폐활량측정법과 폐용적만으로는 엄격한 감별진단에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는 다른 일상 및 검사 소견, 객담 배출력(만성기관지염), 기도과민성 존재 여부(기관지천식), 폐확산능 감소(폐기종) 여부 등을 감별 진단에 이용해야 한다.
3) 제한성폐질환에서의 폐용적
제한성폐질환은 폐활량과 전체용량 모두 감소하는 질병으로 폐용적측정은 제한성폐질환의 발견, 확진 및 병기의 결정에 유용하다.
(1) 제한성폐질환의 원인 기전
(가) 공간 점유성 병소: 흉수, 폐렴, 폐종양, 심비대
(나) 폐 탄력 반동 항진: 간질성 섬유화
(다) 호흡근 허약: 횡격막 마비
(라) 흉곽 이상: 비만,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척추뒤옆굽음증(kyphoscolosis)
(2) 제한성환기장애에서 폐용량 변동 양상
(가) 모든 제한성 질환에서 폐활량과 전폐용량이 감소하며 폐활량 감소가 전폐용량 감소를 선행한다. 또한 폐활량은 간질성 폐렴의 경우 전폐용량보다 더 예민한 질병지표가 되며 울혈성 심부전에 의한 제한성폐질환의 경우 폐용량의 감소는 중증에서만 관찰된다. 폐활량과 전폐용량 두가지 다 정상 하한치인 경우는 제한성폐질환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나) 기능적잔기용량: 폐실질을 침범하는 질환(alveolar filling, interstitial process)에서 감소되고 신경근육질환에 의한 제한성 환기장애에서는 변동되지 않고 강직척추염과 같은 흉곽자체 질환에서는 오히려 증가한다.
(다) 잔기용량: 공간 점유성 병소나 폐 절제 시에는 감소되고, 폐 탄력 반동 등은 잔기용량에 대한 기여가 적기 때문에 간질성 섬유화에 의한 제한성환기장애에서는 잔기용량 변동이 적으며 호기 근 약화에 의한 질환에서는 잔기용량이 증가한다.
4) 제한성 및 폐쇄성폐질환이 병존하는 경우 폐용적 감소의 해석
제한성 및 폐쇄성 환기장애 두가지 병태의 혼재는 폐용적에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 즉 두가지 병태가 병존하는 경우 폐용적 측정치는 외견상 정상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때는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폐쇄성환기장애 환자에서는 부적절하게 적은 폐용량이며, 제한성환기장애 환자에서는 부적절하게 높은 폐용량으로 보아야 한다.
가장 흔한 오류 중의 하나는 호기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제한성환기장애로 이때 폐활량이 참고치 내에 들어 마치 정상범위인 것처럼 보이게 되어 폐쇄성폐질환으로 오진 될 수 있는데, 이 때 폐용적을 측정하여 진폐용량의 감소가 있으면 제한성폐질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폐활량과 호기류가 모두 낮을 때 폐용적을 측정하여 전폐용량이 '부적절하게' 정상 범위이면 폐쇄성환기장애에 제한성환기장애가 동반된 것이다. 예로 석면침착증(abestosis)에서 폐쇄성환기장애가 동반되어 있으면 전폐용량이 정상처럼 나타난다. 따라서 복합환기장애가 의심될 때는 정상인지 여부보다도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결과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5) 폐용적의 추적 검사
폐용적의 추적 검사는 특정인에서 정상 참고치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특히 초기의 제한성환기장애 진단과 경과 추적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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