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제 가역성 검사
(Post-bronchodilator response, Bronchodilator reversibility testing)
기관지확장제 가역성 검사는 천식과 같이 기류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에서 진단, 치료에 대한 효과 및 그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은 해당 환자에서 기도의 직경, 기관지 과민성의 정도, 사용된 기관지확장제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된다.
검사방법
기류 제한의 가역성은 치료 후 폐활량측정법을 반복 시행하여 측정할 수 있다. 초기 검사 후 속효성 베타 2- 항진제를 흡입하고(통상 2 puff) 15~30분 뒤 다시 폐활량측정법을 시행한다. 다른 기관지 확장제인 ipratropium bromide도 사용될 수 있으며 최대 효과가 베타 2-항진제 보다 늦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여 측정시기를 결정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흡입성 스테로이드를 6~12주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를 2주 내로 투여한 후 폐활량 측정법을 반복 시행한다. 검사 전 기관지 확장제 투여가 투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처치 1) 환자가 임상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호흡기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해야 한다. 2) 방형 테오필린은 24시간 전에 복용을 중지하여야 한다. 폐기능 측정 1)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기 전 1초간 노력성호기량을 측정한다. 2) 기관지확장제 흡입 시 흡입 보조기를 이용하여 정량적 흡입기로 흡입 한다. 3) 약물이 흡입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하여 연무기를 사용한다. 4) 적정 용량으로 속효성 베타2-항진제는 400 μg, 항콜린제는 80 μg을 사용한다. 5) 1초간 노력성호기량은 기관지확장제 흡입 후 15~30분 경과 시 다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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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해석
'유의한' 가역성의 정의에는 다양한 기준이 있다. 검사 기술의 다양성 때문에 혹은 우연하게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1초간노력성호기량(FEV1) 또는 노력성폐활량(FVC)이 12% 이상 그리고 200 ml 이상 증가하는 경우를 '유의한' 가역성이라고 정의한다. 재현성 있는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유의한 개선도 측정 오류의 결과일 수도 있다. 대개 FEV1, FVC 모두 개선되며 FEV1/FVC 비는 변화가 없다. 때때로 FEV1은 변화가 없고, FVC는 우의하게 개선되어서 FEV1/FVC 비가 감소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FEV1/FVC 비는 기관지확장제의 반응을 평가하는 데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FEF25-75% 은 기류 제한의 유용한 지표이지만 FVC의 변동에 영향을 받으므로 maximal expiratory flow의 급성 변화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지표가 되지 못한다.
기관지확장제 가역성 검사에서 양성 판정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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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C(%) |
FEV1(%) |
FEF25-75% |
비고 |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
15-25 |
15-23 |
15-25 |
Baseline 대비 증가(%) 3가지 중 2가지 이상 양성일 것 |
Intermountain thoracic society |
15 |
12 |
43 |
Baseline 대비 증가(%) |
American thoracic society |
12 |
12 |
|
Baseline 대비(%) 그리고 200 ml 이상 증가 |
가역성은 천식의 특징이다. 심지어 처음의 측정값이 '정상' 범위라 할지라도 유의한 가역성이 있다면 천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천식은 기류 폐쇄의 부분적인 가역성을 보일 수도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의 기류 폐쇄는 대부분 비가역적이다. 그러나 많은 수(아마도 대부분)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작지만 유의한 FEV1의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가역성 기준만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 천식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임상적인 경과를 고려하여 결과가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가역성은 때때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크고 좋은 반응은 기류 폐쇄가 개선될 잠재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추정되었던 환자에서 흡입성 스테로이드 같은 항천식약물의 투여를 정당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역성 검사에서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의 결여가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여도 중요한 증상적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기관지확장제 가역성 검사는 처음 진단 시에는 단 한번 시행하게 되며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천식과의 감별진단: 기관지확장제 흡입 후에 FEV1 이 정상 예측치 수준으로 회복되면 그 환자의 기류 제한은 천식 때문일 가능성 높다.
2) 검사 당시 얻을 수 있는 환자의 폐기능의 최대치를 대변한다.
3) 환자의 예후 지표로 이용될 수 있다.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의 FEV1이 투여전의 FEV1에 비해 그 환자의 사망률 등 예후를 보다 잘 반영한다. 또한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FEV1 감소의 속도와 역상관관계가 있다.
4) 치료 효과의 예측지표로 이용될 수 있다.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에 FEV1의 유의한 증가를 보이는 환자는 기관지확장제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스테로이드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기관지확장제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으며 스테로이드에 좋을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기관지확장제 검사에 대한 개인의 반응은 여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오늘 시행한 검사와도 다른 날 시행한 검사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가역성 검사에서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의 결여가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여도 중요한 증상적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기적용(short-acting) 기관지확장제에 의한 가역성 검사에서 음성의 결과를 보인 환자에서도 장기적으로 기관지확장제 치료를 할 경우 증상의 개선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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